"고마워 태극전사"…충북 월드컵 응원, 다함께 부둥켜 안았다(종합)

커넥트현대 청주 6층 비롯 청주 곳곳서 단체 응원 '열띤 함성'

커넥트현대 청주 6층 메가박스 돌비관에서 열린 월드컵 응원전. 2026.6.12/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손도언 윤원진 장예린 기자

국가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꼭 승리하길 바랐는데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인 체코전이 열린 12일 충북 곳곳이 응원 열기와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는 붉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커넥트현대 청주 6층 메가박스 돌비관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려는 사람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친구나 연인 또는 혼자서 응원전에 참여한 사람도 눈에 띄었다. 붉은악마 옷을 입고 방문한 사람도 있었다.

영화관 입구에서는 충북청주프로축구단 관계자들이 태극기와 응원봉, 붉은악마 머리띠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커넥트현대 청주 6층 메가박스 돌비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응원전에 참여한 채수완 씨. 2026.6.12/뉴스1

채수완 씨(25)는 "SNS에서 체코전 월드컵 응원전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방문했다"며 "첫 경기인 만큼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국가대표팀이 이뤄줬다"고 말했다.

오전 11시쯤 경기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응원봉을 흔들면서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후반전 59분 체코 국가대표팀이 선제골을 터뜨리자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시민들은 선제골 이후 두 손을 모으며 동점 골이 터지길 숨죽여 경기를 지켜봤다.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 얼마되지 않은 후반 67분 황인범의 동점 골이 터졌고 시민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며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경기를 10분 남긴 후반 80분 오현규가 역전 골을 넣으며 분위기는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을 찾기 힘들 만큼 더욱 고조됐다.

경기가 끝나고 모르는 사람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이날 메가박스 돌비관 138석 가운데 80석이 응원단으로 가득 찼다.

12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시민들이 체코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6.12/뉴스1

거리 응원은 없었지만 청주 일부 음식점은 매장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일찌감치 문을 열기도 했다. TV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삼삼오오 "대~한민국"이 터져나왔다.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은 이날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멕시코전,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등 세 차례 메가박스에서 응원전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충주종합운동장에서도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생중계가 진행됐다. 이곳을 방문한 수백 명의 시민은 가로 48m, 새로 14m 규모의 대형 스크린을 보며 응원전을 펼쳤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직장에 연차를 내고 함께 응원에 참여한 이들도 있었다. 충주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응원전에 참여해 붉은악마 유니폼을 입고 단체 응원을 했다.

제천 충북도자치연수원에서도 응원전이 펼쳐졌다. 청주MSC, 세종 레알FC, 경기 의정부 DPS, 경기 남양주 축구센터 유소년 선수와 제천 시민들이 첫승을 기원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월드컵 체코전 응원전. 2026.6.12/뉴스1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