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촉진구역 공모 선정 증평군…'물 자립 도시' 구축 본격화
365일 물 흐르는 보강천 만들기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하상주차장 철거·저류지 지하화 등으로 생태하천 복원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물순환 촉진구역 지정' 공모에 선정된 충북 증평군이 보강천을 중심으로 대규모 물순환 개선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다.
이재영 군수는 1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업은 단순 하천 정비가 아닌 증평의 물순환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수해와 가뭄, 단수 걱정 없는 물안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 13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증평군은 전북 군산, 충남 천안, 충북 제천과 함께 최종 4개 지자체에 선정됐다.
군은 보강천 일원 92만㎡를 사업대상지로 확정하고 올해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물순환 개선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직 예산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약 107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변 여과시설 설치 △송산 우수저류지 지하화 및 지상 주차장 조성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하상주차장 철거 및 하천 복원 △꽃묘장 이전 및 하천 복원 △제방보축 △보강 4·6 취수보 철거 △저영향 개발사업 △물놀이장 등 친수시설 △제2 미루나무숲 조성 등으로 물 이용 취약성과 물 재해 취약성, 물 환경 취약성을 모두 개선한다.
송산 우수저류지를 지하화하면 강변여과수를 저장·활용할 수 있고, 정화한 생활하수를 송산천 상류로 다시 흘려보내 물 재이용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물 자립 도시' 기반을 갖추게 된다.
사업을 완료하면 연간 약 13억 원의 공공용수 사용 비용 절감 효과와 폭우와 가뭄, 도심 열섬현상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군수는 "365일 물이 흐르고 은빛 모래가 빛나며 수초가 살아 숨 쉬는 보강천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끊어졌던 물길을 재생해 안전과 환경이 조화를 이룬 대한민국 물순환 선도 모델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증평읍 도심을 가로지르는 보강천은 주민의 휴식처이자 물 순환의 근원이 되는 대표적인 수변공간이다.
하지만 2017년과 2023년 집중호우 때 큰 피해가 발생했고, 2023년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해 주민에게 두려움을 주는 대상이기도 하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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