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ACC 관련 사고 충북 고속도로서 최근 5년 6건…4명 사망

전국서는 30건 발생해 20명 숨져
도공 충북본부, ACC 기능 과신 금물…전방주시 당부

ACC 관련 2차 사고현장.(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는 최근 5년간 관내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ACC(Adaptive Cruise Control) 장치 관련 교통사고로 4명이 숨졌다며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9일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ACC 작동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30건이다. 이 때문에 모두 20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충북 관내 고속도로에서는 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2터널 인근에서도 SUV 차량이 선행 사고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해당 차량은 ACC 기능을 사용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로 여겨지는 ACC가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새로운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ACC는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속도를 유지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지만, 사고나 고장 등으로 도로 위에 정차해 있는 차량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치명적인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주행속도가 빠른 고속도로에서는 ACC 기능 사용 중에도 사고나 정체 등 돌발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운전자가 전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는 고속도로 전광판(VMS)과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쉼터 등 국민 접점 시설에 ACC 기능의 위험성에 관한 홍보 현수막 등을 설치하는 등 운전자 인식 개선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관계자는 "ACC 기능은 운전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작은 부주의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ACC 사용 중에도 전방주시를 철저히 하고, 다가올 장마철에는 빗길 미끄럼과 시야 제한에 대비해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