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지형 재편…민주당 7석 '설욕' 국힘 5석 '선방'
지난 지선 반대 양상 "계엄 심판과 국정 안정 민심 반영"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의 정치 지형이 다시 한번 크게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충북지사를 포함한 단체장 선거에서 12석 가운데 7석을 차지하며 지난 지방선거 패배를 설욕했다.
이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이 8곳에서 승리했던 결과의 반대 양상이다.
4일 6·3지방선거 개표 결과 모두 12명을 선출하는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 7명이 당선을 확정했다.
지난 지선에서 진천과 음성, 증평, 옥천 등 단 4곳에서 승리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만 했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설움을 그대로 되갚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5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
이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국정 안정을 바라는 도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18년 7회와 2022년 8회, 이번 지방선거까지 세 차례 선거를 치르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보다 당시 전국의 정치 흐름과 국정 평가에 따라 표를 주는 충북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다.
민주당은 2018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높은 국정 지지율을 바탕으로 도지사를 비롯해 모두 8곳에서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2022년 대선 승리에 이어 석 달 만에 치러진 지선에서 8석을 차지하며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7곳에서 승리해 정치 지형이 뒤집혔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계엄 심판과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려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의 바로비터로 불리는 충북에서 지난 대선은 물론 이번 지선까지 민심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국민의힘은 조직 재정비로 민심을 회복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용한 민주당 충북지사 당선인이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의 재선 도전을 막아내며 4년 만에 지사직을 되찾았다.
재선의 무덤 청주시에서는 이장섭 민주당 당선인이 이범석 국민의힘 후보 연임에 제동을 걸었다.
제천에서는 이상천 민주당 당선인이 현직인 김창규 국민의힘 후보의 재선을 차단했다.
옥천군수 황규철 민주당 당선인, 증평군수는 이재영 민주당 당선인이 각각 재선에 성공했고, 음성군수는 조병옥 민주당 당선인이 3선 고지에 올랐다. 현직 없이 선거를 치른 진천에서는 김명식 민주당 군수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전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충주에서 마지막 대역전극을 이뤄내며 충주시장 자리를 지켜냈다. 이동석 국민의힘 후보는 개표 초중반 패색이 짙었으나 개표율 98.82%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맹정섭 민주당 후보를 124표 차이로 꺾었다.
또 보은군 최재형 당선인, 영동군 정영철 당선인, 단양군 김문근 당선인, 괴산군 송인헌 당선이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4년 전에 압승했던 지역 상당수를 내줬으나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vin0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