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원주교구, 옛 단양성당서 김범우 토마스 '순교성지' 선포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로 평가받는 김범우 토마스
- 손도언 기자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천주교 원주교구는 옛 단양성당 터 일원을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로 평가받는 김범우 토마스(1751-1786)의 '순교 성지'로 선포했다고 31일 밝혔다.
원주교구는 이날 오후 2시 충북 단양군 단성면 상·하방리 옛 단양성당 부지에서 '선포 미사'를 봉헌했다.
선포미사는 원주 교구장인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의 집전으로 진행됐고, 충북 단양과 제천 등 전국에서 모인 성직자 등 1300여 명이 참여했다.
성직자 등은 예사 단양성당 터에서 김범우 토마스 시복시성(가톨릭에서 순교 등 뛰어난 사람들을 죽은 후에 성인의 품위에 올리는 예식)을 위한 기도를 했다.
김광직더불어민주당 단양군수 후보와 김문근 국민의힘 단양군수 후보 등도 선거 유세를 잠시 미루고 선포 미사에 참여했다.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로 평가받는 김범우 토마스의 마지막 삶의 현장과 초기 박해의 흔적이 단양지역에 남아있다.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는 "김범우 토마스의 선종 240주년을 기념하는 옛 단양성당에서 순교 성지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김범우 토마스는 서울 출신 역관으로 이벽에게 교리를 배웠다.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은 김범우 토마스는 초기 한국 천주교 신앙공동체 형성에 참여했고, 1785년 을사추조적발사건 당시 체포돼 단양으로 유배됐다. 그가 단양으로 유배해 온 지 얼마 만에 순교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원주교구 문화 영성연구소는 지난해 5월 단양에서 을사추조적발사건 2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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