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겠다"…청주시장 후보들 방송토론 발언 두고 진흙탕 싸움

이범석 후보 "136억 건물 60억 매입 의혹 제기…허위사실"
이장섭 후보 "정당한 문제 제기…고소 시 법적 조치할 것"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가 29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5.29./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6·3 지방선거를 닷새 남기고 충북 청주시장 후보들이 방송토론회 발언을 두고 서로를 고소하겠다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는 29일 "방송토론회에서 두 차례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범석 후보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장섭 후보는 CJB와 KBS의 두 차례 방송토론회에서 60억 원 안팎에 거래할 수 있는 건물을 청주시가 136억 원에 매입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당구 성안동 도지재생사업을 위해 매입한 건물은 당시 감정평가로 책정된 136억 원을 근거로 매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장섭 후보를 명예훼손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청주상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섭 후보 측은 즉시 입장문을 내고 "허위사실 유포 주장은 선거 막바지 국면 전환용으로 보인다"며 "토론회 당시 이장섭 후보의 발언은 언론보도와 부동산 업계의 사실확인을 거친 정당한 문제 제기였고 고소하면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장섭 후보는 지난 27일 KBS 청주시장 토론회에서 "철당간 인근 옛 유니클로 건물이 당시 호가 60억 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이것을 시가 136억 원에 매입했다. 시세에 두 배 넘는 특혜가 아니냐"고 따졌다.

당시 이범석 후보는 이장섭 후보의 특혜 의혹에 대해 "도시재생사업을 하기 위해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며 "60억 호가를 136억에 매입했다고 하는데 법적으로 허위 사실 유포죄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