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토론회 '4년 전 단일화' 소환…윤건영·김성근 '설전'

김성근 "단일화 당사자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됐다" 포문
윤건영 "법적 가능…이상한 프레임 근거 없으면 책임져야"

충북교육감 선거 후보자 토론회.(MBC충북 방송 캡처)/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교육감 후보들이 28일 MBC충북에서 열린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4년 전 선거 후보 단일화를 소환하면서 설전을 벌였다.

주도권 토론에 나선 김성근 후보는 "두 분(김진균·윤건영 후보)은 지난 4년 전에 후보 단일화를 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김진균 후보가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이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내부 규정을 바꿔서 외부 인사가 가능하도록 그렇게 임명했다. 들어오자마자 50만 원 수당이 200만 원 월급 자리로 바뀌었는지 그 내용을 말해 달라"고 윤건영 후보를 겨냥했다.

답변에 나선 윤건영 후보는 "우선 규정을 바꿨다는 얘기는 어떤 근거로 얘기하는 건지 말해 달라"며 "근거 없이 추측으로 명예를 훼손하든지 허위 발언을 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교육감협의회에 갔더니 다른 곳에서 부교육감이 했던 이사장을 외부 영입하는 것을 보고 한 번 검토해 봤다. 법적으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윤건영 후보는 "이사장을 물색하던 중 김진균 후보가 당시에 명퇴도 했고, 교육 열정도 있고 해서 입장을 물어봤다"며 "그렇게 이상한 방향으로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근거가 없으면 책임져야 한다"며 압박했다.

김성근 후보도 물러나지 않았다. 그는 "김진균 후보를 그 자리(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에 영입했고, 50만 원 수당을 어떻게 200만 원으로 올리는 거를 허용했냐"고 따져 물었다.

윤건영 후보는 "수당 올라간 거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자체 이사회가 있어 이사회 의결 사항이다. 절대 교육감이 간섭할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선거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격돌은 윤건영 후보 주도권 토론에서도 계속되면서 후보 간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주도권 토론에 나선 윤건영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이렇게 정치 프레임을 씌우고 근거 없이 호도하고 이런 거 안 했으면 좋겠다. 지난 선거에서 도민 분들이 왜 저를 선택한 것으로 생각하냐"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김성근 후보는 "4년 전을 잊어버린 것 같다. 그때 대단히 정치적이지 않으셨냐. 특정 정당과 비슷한 옷을 입고, 두 분이 단일화한 것도 보수 단일화라고 표현했다. 보수 바람 속에 그냥 같이 얹히셨던 것 아니냐"고 단일화 공세를 이어갔다.

윤건영 후보는 "보수 단일화는 언론이 쓴 거다. 그때도 교육은 진보와 보수가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고, 4년 후 지금도 똑같다"고 맞받았다.

이날 후보들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다문화 학생을 비롯한 소외계층 교육복지 등 사회자 공통 질문을 두고도 각기 다른 해법과 의견을 제시하면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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