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 10명 중 9명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 필요"

교사노조 설문조사…교사 90% 이상 교육감 선거 부정적 인식

충북교사노동조합 설문조사 결과.(충북교사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의 교사 10명 가운데 9명은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가 교육자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어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교사노동조합(충북교사노조)이 지난 20~25일 도내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설문조사에 참여한 412명의 대답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94.4%로 나타났다. 이어 '현행 교육감 선거가 교육자치의 취지를 잘 살리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95.1%로 절대다수의 교사가 현행 교육감 선거를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또 '교육감 후보자의 교육정책과 학교 현장 관련 공약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고 있다'는 응답은 4.4%, '후보들의 교육정책과 공약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4.6%에 불과해 교육감 선거 관련 정보 접근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 선거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 현안에 대한 공개 질의와 답변 공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약 실현 가능성 검증자료 제공' 50.5%, 후보자별 교육정책 정보 제공 36.9% 등이었다.

특히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우선 다뤄야 할 과제로 교육감 선출 방식에 관한 대안 검토(52.4%), 교육 관련 경력·교육 행정 역량 검증 강화(41.5%), 주민직선제 보완 방안 검토(36.7%) 등을 꼽았다.

유윤식 충북교사노조 위원장은 "6·3 지방선거 이후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사회적 공론화 작업을 통해 다음 선거부터는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교육 주체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선거제도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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