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보은에서'…첫 과수화상병 발생에 사과 농가 비상
산외면·수한면 2곳 확진 판정…상황실 운영 예찰 강화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청정지역인 충북 보은군에서 처음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충북도와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보은군 산외면과 수한면 과수농가 2곳(0.74㏊)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충주 대소원면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 이후 열흘 새 17곳(4.84㏊)으로 확산한 것이다. 지역별로 청주 9곳, 충주 4곳, 보은과 음성 각각 2곳이다.
충북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가 17곳으로 늘었다. 올해 첫 발생 이후 열흘만이다.
보은군은 대응 조치에 들어갔다. 확진 판정 당일 긴급 방역에 나서 해당 과수원 내 사과나무를 전량 굴취해 매몰 처리했다.
발생 과원 반경 2㎞ 내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 예찰도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 비상 상황실도 운영한다. 읍면에 작업용 소독 스프레이 농가 배부, 농작업자의 예방 수칙 준수와 교육 이수 등에 대한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삼승면 255농가 246㏊ 등 전체 653농가가 506㏊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박희경 보은군 기술센터소장은 "올해 3월 상순 예방 약제를 농가에 배부해 사전 방제를 실시했지만 보은에서도 화상병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과 초동 대응이 중요한 만큼 농가도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 등에 발생하는 국가검역 병해충이다. 세균에 감염되면 꽃과 잎, 가지, 줄기 등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하며 말라 죽는 치명적인 병이다.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 한 번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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