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금강수목원 민간매각 중단"…세종시민단체 "환영"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공공성 네트워크 "결단에 동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충남 공주시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의 금강수목원 민간 매각 반대 입장 표명에 대해 세종시민단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종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는 25일 논평을 통해 "박 후보의 '금강수목원 민간매각 중단' 확약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의 결단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향후 출범할 민선 9기 (충남)도정에서 충남도와 세종시, 그리고 지역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공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금강수목원 졸속 매각을 중단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금강수목원이 약 269만㎡ 규모의 중부권 최대 자연휴양림"이라며 "수십 년에 걸쳐 충남도민의 손으로 가꿔온 우리 모두의 자산이자 후손에게 길이 물려줄 유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목원 매각은 충남도지사 권한대행 체제에서 계속 진행할 사안이 아니며, 민선 9기 충남도정 출범 후 공공성 확보를 중심에 두고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금강수목원은 세종시에 있다.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충남 공주에 있던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금강수목원 부지가 세종시로 편입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당시 충남도는 수목원 내 연구시설이 행정자산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금강수목원 등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269만㎡의 소유권을 넘기지 않았다.

이 때문에 소유권은 충남도, 개발 인허가권은 세종시가 갖는 기형적 구조가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충남도가 이들 부지에 대한 민간 매각을 추진하자 세종 시민단체들이 반발하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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