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기로 감싼 어린이 유골있다"…청주서 문화재 발굴하다 신고

명심산 고분군 사적지서 발견…"최근 매장된 듯" 경찰 수사

발굴현장.(청주시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충북 청주시 신봉동 명심산 고분군 국가문화유산 사적지 발굴 현장에서 어린이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명심산 고분군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굴 조사기관 관계자가 어린이의 유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산 정상부 인근 지면 아래 약 60㎝ 깊이에서 발견된 유골은 포대기에 감싸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굴 조사기관 관계자는 "유골 상태 등을 토대로 최근 매장된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골이 발견된 곳은 청주시의 명심근린공원 조성 사업 구역으로 일부 부지가 국가문화유산 사적지에 해당해 공원 조성에 앞서 매장 유산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거 분묘가 많았던 곳으로 청주시는 2020년부터 사유지 토지 보상 절차와 함께 분묘 이장 작업을 진행해 왔다.

유연 분묘는 연고자 협의를 거쳐 이장했고, 무연고 분묘는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236기의 묘를 이장했고, 현재까지 무연고 10기 정도가 남아있는 상태"라며 "발견된 유골이 무연고 묘와 관련 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r05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