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1억 횡령한 사람이 시의원 출마?…민주당 진위파악 나서

충주경찰서 조사 착수

A 아파트 계좌 거래내역(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 의원에 출마하는 한 예비후보가 아파트 관리비 1억 2900만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국민신문고 민원 내용에 따르면 A 아파트 입주자 대표 B 씨는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무려 6년 동안 수선 충당금 1억 2900만원을 횡령했다.

B 씨는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일부 주민이 수선 충당금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자 여러 차례에 걸쳐 1억 원을 갚은 뒤 나머지는 탕감해 달라고 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자기 집 관리비도 8년 동안 5회만 납부해 놓고, 기재 장부에는 전부 납부했다고 기재했다. 이후 입주자대표회의가 항의하자 지난 28일 2000만 원을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민원을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는 충주경찰서로 사안을 이관했고, B 씨는 전날 충주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B 씨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진위 파악에 나서는 등 사태 수습에 돌입한 상태다. B 씨는 충주시 나 선거구에 공천받았다.

지역사회는 공당에서 기초의원 후보로 공천받은 인물이 아파트관리비를 횡령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당장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뉴스1은 B 씨의 입장을 묻기 위해 통화를 요청했으나 '대화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듣지 못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