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머리마빡과 함께 춤을' 충주 목계별신제 5월 2~3일 개최
목계나루 뱃소리 재연과 동서줄다리기도 흥미진진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5월 2~3일 이틀간 엄정면 목계나루 일원에서 2026 목계별신제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별신제에서는 목계나루 뱃소리 재연과 제머리마빡 공연 등 조선시대 대표 내륙 항구 목계나루를 체험하는 흥미진진한 행사가 펼쳐진다.
목계나루는 하루 100척 이상의 상선이 드나들 정도로 영남·강원·수도권을 잇는 뱃길과 물류·상업 중심지였다.
목계나루 뱃소리는 목계나루터에서 전해지는 노랫가락이다. 뱃사공이 노를 저으며 고단함을 잊기 위해 부르던 노 젓는 소리, 목계나루에 도착해 돛과 닻을 내리며 풍물패 장단에 맞춰 부르던 자진 뱃소리, 객고를 풀며 묵던 객줏집에서 기생과 뱃사공이 정들어 서로를 그리워하며 헤어질 때 부르는 애절한 이별가 등을 포함한 총 네마당으로 이뤄져 있다.
제머리마빡은 목계나루에 전승되던 인형 놀이다. 지게 위에 큰 인형을 세우고 지게를 멘 사람이 줄을 잡아당기면 인형 손이 이마를 치는 방식이다. 개그콘서트 '마빡이' 소재로 사용됐다.
인형 놀이는 목계나루에 살던 최 모 씨를 기리기 위해 주민들이 만들었다. 최 씨는 항구에 배가 들어올 때마다 신이 나 자기 이마를 치며 흥겨워했다고 한다. 이런 최 씨가 나이가 들어 죽자 주민들이 그의 모습을 딴 인형을 만든 게 지금의 제머리마빡이다.
이번 목계별신제에서도 제머리마빡 함께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춤추고, 나만의 제머리마빡 인형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목계별신제는 길이가 수십미터에 이르는 동서줄다리기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관광객도 줄다리기에 참여할 수 있다.
목계나루는 주민들이 심어 가꾼 8만㎡ 규모의 유채꽃밭도 장관이다.
남상진 엄정면 축제추진위원장은 "목계별신제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많은 분이 목계나루를 찾아 봄의 정취와 신명 나는 전통문화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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