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으로 표심 흔든다…보은·옥천·영동 선거판 후끈

민주당 하유정·이수동, '실패' 공세…황규철 '치적' 홍보
국힘 최재형·전상인·정영철, 자체 기본소득 지급 등 맞불

옥천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안내 (자료사진)

(보은·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 더불어민주당 군수 선거 예비후보들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표심 공략에 나섰다.

26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민주당 이수동 영동군수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영동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 보장'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구는 4만 2000명으로 줄고 고형인구 비율이 40%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 영동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삶의 안정성을 돕는 기본소득과 영동형 통합복지를 실현하려면 집권당 소속 단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하유정 보은군수 예비후보도 입장문을 통해 "농촌은 지금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 유출로 인해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대와 관련해 보은군을 추가 대상지로 반드시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보은군이 더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보은군수와 영동군수가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정받는 데 실패한 점을 부각하며 표심을 자극하려는 셈법으로 받아들여진다.

정계 일각에선 때마침 정부가 시범사업 대상지를 5월 7일까지 추가 공모하는 점을 매칭한 선거 전략이란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 황규철 예비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정 성과를 민선 8기 최대 업적으로 추켜세우며 표심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그는 "군민과 함께 기적처럼 끌어낸 농어촌 기본소득을 전국 선도 모델로 자리 잡힐 수 있도록, 옥천형 농어촌 기본소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보은)·정영철(영동)·전상인(옥천) 군수 예비후보들은 자체 기본소득 지급 방안과 민생 안정, 경제 도시 완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맞불 선거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정계 인사들은 충북 남부 3군에선 6·3지방선거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정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대두될 것으로 내다본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