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없는 민주당 지역위…'원팀으로 충주시장 탈환할까'

경선 이후 원팀 완성이 본선 승리 핵심 변수
지역 정가 "마지막 퍼즐은 노승일의 선택"

6·3 지방선거 민주당 충주지역 후보들이 합동 기자화견을 열어 '원팀'을 강조하고 있다. 2026.4.21/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년 만에 충주시장을 탈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13일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59)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 맹정섭 예비후보(65·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를 공개 지지했다.

김 전 차관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이번 지선 후보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최근 2번의 총선에서 모두 4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지선에 누구를 지지할지 주목됐다.

민주당 경선은 일찍이 우건도 예비후보(76·전 충주시장)와 김 전 차관의 지지가 맹 예비후보 쪽으로 기울며 승부의 추를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맹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경선 이후에도 내부 결속이 완전히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원팀 완성'이 본선 승리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충주시장 탈환의 가장 중요한 고리는 2차 경선에서 맞붙었던 노승일 예비후보(60·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의 선택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시각이다.

직전 지역위원장으로 조직적 영향력을 갖춘 그의 합류가 이뤄진다면 민주당은 실질적인 결집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정치적 계산이 더해지면서 상황이 쉽지 않은 양상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전 차관과 노 예비후보 모두 2년 뒤 총선을 염두에 둔 포지셔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맹 예비후보와 노 예비후보 간의 경선 앙금도 변수다. 2차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감정적 골이 남아 있을 경우, 원팀이 되더라도 형식적 통합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맹 예비후보의 본선 경쟁력 역시 평가가 엇갈린다. 행정 경험보다 정치적 행보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시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송영길 전 당 대표 등 중앙 네트워크 활용에 대한 기대가 교차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맹 후보 평가를 상쇄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내부 통합"이라며 "마지막 퍼즐은 노승일의 선택에 있다"고 평가했다.

맹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국민의힘 충주시장 경선 결선에서 승리한 이동석 예비후보(40·전 청와대 챙정관)와 본선에서 겨루게 된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