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스폭발 식당 업주·설비업자 조사…"가스통 밸브 열린 상태"
경찰, 가스설비 언제·어떻게 설치했는지 확인
소방당국 "180㎏ 가스통서 유출 가능성"…업주 "밸브 잠그고 퇴근"
(청주=뉴스1) 장예린 = 경찰이 13일 새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식당 가스 누출 폭발 사고와 관련해 50대 업주와 가스설비 업자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폭발 사고 후 업주와 설비 업자를 불러 가스설비를 언제, 어떻게 설치했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식당은 업종 변경으로 지난 12일 첫 영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 감식 과정에서는 식당 외부에 보관한 50㎏, 180㎏ 규모의 가스통 가운데 180㎏ 통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50㎏짜리는 사용하지 않는 빈 통으로 확인했고, 180㎏짜리에는 가스 50㎏ 정도가 남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 통에서 가스가 어느 정도 누출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 식당에서 사용한 양을 따져 역추적하고 있다.
해당 업주는 소방 당국에 "오후 10시 영업을 끝낸 뒤 가스 밸브를 잠그고 퇴근했고, 당시 이상징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감식에서 누출이 의심되는 가스통 주밸브는 열린 상태로 발견됐고, 안전용 2차 밸브에 해당하는 중간밸브는 파손돼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가스 누출이 매장 안쪽에 있는 밸브에서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도시가스공사와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59분쯤 봉명동 한 상가건물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반경 100m 내 아파트 105세대, 차량 91대, 점포 16곳, 일반주택 10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근 주민 등 15명도 피부 열상이나 찰과상 등을 입었고 피해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yr05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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