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펑' 소리…차량 뒤집히고 유리창 와르르 "전쟁 난 줄"
청주 상가 LP가스 추정 폭발사고, 주민들 놀란 가슴
"유리 파편 계속 떨어져 집에도 못들어가…시 대응 늦어"
(청주=뉴스1) 장예린
13일 새벽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상가건물 1층 식당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 60대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A 씨는 "폭발 소리가 무시무시했다. 처음에는 전쟁이 난 줄 알았다"라며 "밖에 나가지 말고 기다려야 하나 고민했는데 집에만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뛰쳐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밖에 나와 보니 다른 주민들도 놀라서 모두 집 밖으로 나와 있었다"고 했다.
40대 한 남성은 "집이 흔들릴 정도로 폭발 소리가 엄청나게 컸다. 무슨 일인가 싶어 바로 밖으로 나와보니 SUV 차량이 뒤집어져 있어 전쟁인 줄 알았다"라며 "지금도 가슴이 뛰고 시간이 좀 지나야 진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곳곳에는 깨진 유리 파편과 각종 잔해가 널브러져 사고 당시 폭발 충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폭발 충격이 컸던 터라 사고 현장 바로 앞 아파트 고층 창문까지 파손됐다. 날카로운 유리 조각은 바닥으로 떨어져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남성은 "새벽 4시부터 주민들이 밖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청주시에서는 공문 처리가 필요하다며 기다려보라는 실정"이라며 "빨리 집에 들어가 깨진 유리 등을 치워야 하는 데 큰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유리 파편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어서 빨리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3시 59분쯤 봉명동 한 상가건물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빌라와 아파트의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주민 등 15명이 피부 열상이나 찰과상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상가건물 1층 식당 내부에서 LP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yr05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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