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선거 본선…與 신용한 선착, 野 갈등 딛고 분위기 쇄신 속도
민주당 전날 후보 확정…신 "원팀으로 주도성장시대 열 것"
국힘, 공천 파동 내홍 매듭…윤희근, 경선 복귀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지사 선거 본선 무대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 부위원장이 가장 먼저 올랐다. 국민의힘은 현역 도지사 컷오프와 특정인 내정설에서 시작된 공천 갈등을 매듭짓고 분위기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6·3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로 신용한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신 후보는 민주당에 입당한 지 2년 만에 충북지사 선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 한범덕 전 청주시장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경쟁자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신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입장문에서 "이제 우리는 하나로 모인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충북 주도 성장 시대를 열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치열하게 일해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신 후보는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경제인 출신이다.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영입 인재 15호로 입당했다.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전략자문단 부단장으로 활동했고 지난해에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민주당 3대 특검 대응특위 위원으로 임명됐다.
주요 공약으로는 창업특별도 충북과 2000억 원 규모 창업펀드 조성, GRDP 4% 시대, K-싱크로트론 AI 융합벨트 구축, 도지사 직속 청년위원회 운영 등이 있다.
신 후보가 일찌감치 본선 무대에서 경쟁 후보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국민의힘은 아직 구체적인 경선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공천 갈등으로 법적 공방과 후보자 사퇴 등 파행을 겪는 우여곡절 끝에 내홍을 매듭짓고 경선 절차만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상태다.
국민의힘 공천 파동은 현직 도지사의 컷오프와 함께 후보자 추가 공모에서 비롯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윤갑근 변호사와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후보로 등록했으나 이정현 체제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지사를 컷오프 했다.
현역 지사 컷오프에 이어 특정인을 염두에 둔 후보자 추가 신청이 이뤄지자 여기에 반발한 조 전 시장과 윤 전 청장은 후보에서 사퇴했다.
김 지사는 법원에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 사퇴 후 구성된 2기 박덕흠 공천관리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충북지사 경선을 원점으로 돌려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김 지사는 기사회생하며 결선으로 직행했다.
경선은 예비후보들이 예선을 치르고 현역 도지사와 1대 1 결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이미 사퇴한 인사 일부는 경선 복귀를 시사했다. 윤 전 청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도민 여러분의 걱정과 질책, 기다림 그 모든 시간을 가슴에 새기고 다시 시작선 앞에 섰다"고 적었다.
그는 "돌아온 이유는 단 하나, 끝까지 책임지라는 도민의 뜻, 그 무거운 명령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부족했던 시간은 깊이 반성했고 멈춰있던 시간은 더 단단한 각오로 바꿨다"고 했다.
조 전 시장은 "기존 입장과 변화 없다"며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힌 상태다.
최초 등록 후보 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윤 변호사는 그대로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후보 추가 공모 절차가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내용의 법원 결정문에 따라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경선 일정을 확정한 뒤 후보 선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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