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영입 2년 만에 與 충북지사 후보로…신용한 "원팀으로 승리"

유력 정치인 차례로 꺾고 본선행 티켓 거머쥐어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충북주도성장 시대 개막"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6·3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6.2.26 ⓒ 뉴스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신용한(56)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영입 인재'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지 2년 만에 충북지사 선거 본선 무대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신 부위원장을 충북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후보자별 득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 부위원장은 민주당에 입당한 지 2년 만에 지역 유력 정치인들을 차례로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영입 인재 15호로 입당한 신 부위원장은 당시 청주 청원 선거구에서 경선에 참여했으나, 현 송재봉 국회의원에게 밀려 탈락했다.

이후 명태균 보고서를 폭로해 민주당 공익 제보자로 지정됐고,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전략자문단 부단장으로 활동하며 당내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고 민주당 3대 특검 대응특위 위원을 지내면서 몸집을 키웠다.

이번 지방선거 충북지사 경선 과정에서는 다른 예비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경쟁자들을 차례차례 꺾었다.

예선에서는 행복청장과 3선 군수를 지낸 송기섭 전 진천군수와 충북도 부지사와 행안부 2차관, 재선 시장의 한범덕 전 청주시장을 제압했다.

결선에서는 국회의원 3선과 주중대사,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예비후보를 상대로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용한·노영민·송기섭·한범덕(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들이 2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MBC충북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3.23 ⓒ 뉴스1 김용빈 기자

신 부위원장은 당 선관위의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 "한없이 고맙고 또 고맙다"며 지지를 보내준 도민과 당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노영민·송기섭·한범덕 후보께 진심 어린 경의와 감사를 전한다"며 "세분의 헌신과 열정을 가슴에 새기고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의 승리는 신용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미래 충북으로 나가길 열망하는 충북도민과 당원 여러분이 일궈낸 시대정신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하나로 모인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충북 주도 성장 시대를 열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치열하게 일해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창업 특별도 충북과 2000억 원 규모 창업펀드 조성, GRDP 4% 시대, K-싱크로트론 AI 융합 벨트 구축, 도지사 직속 청년위원회 운영 등이 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신 부위원장은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경제인 출신이다. 2014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됐고 2015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 입당했다가 3년 만에 탈당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바꿔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이력이 있다.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복당해 윤석열 대선 캠프 정책촐괄지원실장을 지낸 뒤 탈당했다. 2024년에는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