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산골마을에 이색 카페·방앗간…특산물로 소득 창출·사랑방

용화면 옛 유휴시설 재정비 주민들 새삶협동조합 운영

영동군 용화면 용화리 일대에 조성한 카페 운영을 맡은 새삶협동조합원들.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의 작은 산골 마을에 특별한 카페와 방앗간이 문을 열었다.

3일 영동군에 따르면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용화면 용화리 일대 농촌유휴시설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수십 년째 방치했던 옛 농촌지도소와 예비군 중대본부를 카페와 방앗간으로 재정비했다.

이 마을에 거주하는 북향민, 귀농귀촌인 등 주민 19명으로 구성된 새삶협동조합이 운영을 맡는다.

주민들이 직접 집기와 원두를 구입해 커피를 내린다. 지역 특산물인 포도와 블루베리로 만든 음료는 이 카페가 차별화한 메뉴다.

방앗간 운영으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용화면에 방앗간이 없어 인근 전북 무주 소재 방앗간을 이용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됐다.

어르신들이 생산한 지역 특산품인 호두를 짠 기름은 입소문이 나면서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새삶협동조합 이효자 대표는 "조합원 모두가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을 정도로 열정이 많다"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레시피도 개발하고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농촌유휴시설활용 지역활성화사업 공모에 뽑혀 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주민 소득 창출과 지역 공동체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