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장 합동연설회…노무현·이해찬 인연 경쟁

조상호·홍순식·고준일·이춘희·김수현 적임자론 부각
행정수도 완성 한목소리…"잃어버린 4년 내가 회복"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세종시장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준일, 이춘희, 조상호, 홍순식, 김수현 예비후보. / 민주델리 유튜브 캡처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경선 주자들이 1일 합동연설회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하며 행정수도 세종을 이끌 적임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조상호·홍순식·고준일·이춘희·김수현 예비후보(기호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세종특별자치시장 본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세종시 탄생의 주역인 고 노 전 대통령과 고 이 전 총리의 정치계승자라는 점을 어필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첫 번째 연설에 나선 조상호 예비후보는 자신을 "(고) 이해찬 전 총리가 발탁하고 검증한 인물, 이재명 대통령이 믿고 쓴 인물"이라며 "정치와 정책, 행정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정부터 금남까지, 행복도시 전체를 하나의 세종으로 묶어내겠다. 민주당의 승리를, 곧 세종의 승리로 만들겠다"며 "잃어버린 세종의 4년, 두 배로 일해서 되찾겠다. 이해찬답게 싸우고 이재명처럼 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이 전 총리의 국회의원 시절 막내 보좌관인 홍순식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을 실제로 다뤄본 사람"이라며 자신이 입법전문가(홍성국 전 의원 보좌관)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은 대한민국 구조를 바꾸는 국가 과제다. 감정이 아니라 전략으로 구호가 아니라 설계로 가야 한다"며 "세종의 위기는 정책 실패에 있다. 해결은 입법전문가 홍순식, 세종을 바꿀 단 한 사람은 홍순식"이라고 주장했다.

고준일 예비후보는 젊은 리더십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는 "지금 세종에는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세종에서 가장 강하게 뒷받침할 사람, 행정수도 완성을 가장 절박하게 밀어붙일 사람, 젊은 세종과 함께 가장 힘차게 뛸 사람은 고준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세종은 더 이상 희망 고문에 머물러 선 안된다.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이 돼야 한다. 세종의 새로운 40대 시대, 행정수도 완성, 자족도시 세종을 반드시 열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제 인생을 바친 운명이자 소명"이라며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가 없다. 배워가며 일할 사람이 아니라 즉시 실행할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검증된 해결사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현 세종시정은 멈춰 서 있는 상태다. 지난 4년간 공백기 동안 시민의 한숨을 직접 듣고 눈높이를 맞췄다"며 "연습 없이 현장에 즉시 투입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이춘희뿐"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행정수도특별법 국회 통과 보류에 항의해 삭발한 김수현 예비후보는 학생운동-민주화운동-세종시 탄생 투쟁 이력을 거론하며 "행정수도 야전사령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시민의 삶에 착 달라붙어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정책, 할 말은 하는 김수현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할 세종시장"이라며 "내란 종식과 사회 대개혁 실현 1인1표제 도입, 검찰개혁, 이란 파병 반대, 행정수도 특별법 촉구 삭발 투쟁까지 저는 늘 맨 앞에 섰다"고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대통령과 함께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개혁을 추진하겠다. 저 김수현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 김수현을 도구로, 대리인으로 삼아달라"며 "김수현은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세종시장 경선은 이날 온라인 연설회를 시작으로 합동토론회(3일), 본경선(4∼6일)을 한 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14∼16일 )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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