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단종 통곡의 길' 고증 나선다…"유배길 안내판 설치"
"단종 유배길 복원사업은 추후 검토"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1500만 관객을 돌파한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한 가운데 단종 통곡의 길인 '충북 제천 유배길 구간'이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최승환 제천시장 권한대행(부시장)과 김찬향 문화복지국장은 1일 4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단종이 유배길로 활용했던 제천 구간을 역사 고증 절차로 그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단종 유배길 제천 구간이 실제로 어디인지, 단종이 제천에서 어떤 길로 움직였는지 명확하지 않았다"며 "고증을 통해 제천 구간 코스를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제천 지역 구간별 '단종 유배길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내판은 단종이 제천 지역을 걸었던 시발 지점과 중간 지점, 마지막 지점을 표시할 계획이다. 단종 유배길인 원주→제천→영월 구간을 잇는 복원 사업은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단종의 유배길 흔적은 강원 영월뿐 아니라 인근인 제천과 강원 원주 곳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제천 지역 유배길은 폐위된 이후 단종의 슬픔이 절정에 달했거나 비극적 운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된다.
제천 유배길의 핵심은 '배재'다. 배재는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와 강원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단종은 '관행로(어가 행차나 공적 물자를 운반할 때 쓰이던 길)'를 따라 유배지 최종 목적지인 영월의 청령포로 가기 전 이곳 배재 정상에서 한양을 향해 마지막으로 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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