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총동문회 "교통대가 여론 조작"…강력 대응 예고
명예교수회 지지 성명서 배포에 반발
"사적 모임의 성명 발표는 여론 왜곡"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한국교통대학교 총동문회가 충북대학교와의 통합 추진과 관련해 교통대가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31일 교통대 총동문회에 따르면 전날 교통대 브랜드전략실은 '교통대-충북대 통합에 대한 명예교수회 지지 성명서'를 배포했다.
성명서는 명예교수회가 통합 추진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일부 동문의 명분 없는 반대 움직임에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성명을 발표한 단체는 고작 10명 정도의 사적 모임이라는 게 교통대 총동문회의 주장이다. 이를 명예교수회라는 명칭으로 발표한 것은 의도된 여론 왜곡이라고 했다.
교통대 총동문회는 "교통대 통합 추진은 동문과 지역사회 배제라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를 지지하는 성명 발표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합안은 사실상 충주캠퍼스의 기능 축소와 지역 공동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통합 지지는 지역을 외면하고 수도권 집중을 정당화하는 주장이자 지역사회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강조했다.
교통대 총동문회는 "'명예교수'라는 이름이 여론 왜곡과 정책 정당화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우리는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성명서 발표의 추진 과정과 배경을 확인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교통대 명예교수회는 성명을 내 "거점국립대 중심의 대학 통합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한민국의 고등교육 혁신 흐름"이라면서 "학내 구성원의 땀과 고민이 담긴 민주적 투표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는 지방대학의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양 대학의 통합을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통대는 충북대와 통합을 전제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교육부에 통합안을 제출한 상태로 교육부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교통대 총동문회와 교통대-충북대 통합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교통대와 충북대의 통합에 계속해 반대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