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환 서린' 영동 양강교 역사 뒤안길로…노후 심화 철거
국악·생태·생활권 연계 재가설…31년 전 대형 사고 발생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애환이 서린 충북 영동군 심천면 양강교가 노후 심화로 철거된다.
26일 영동군에 따르면 대전~영동을 잇기 위해 심천면 고당리 국도 4호선 금강에 이 다리를 1940년 준공했다. 이후 2023년 실태조사와 2024년 안전 점검에서 D등급을 받았다.
군은 이를 토대로 2024년 10월 18일부터 별도 통행 해제 때까지 차량통제와 주민들의 통행을 제한했다.
군은 노후화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양강교 존치 여부를 두고 고민 끝에 보수보강 비용 과다 소요 등을 고려해 새로 가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양강교는 1985년 1월 30여 명이 승객이 탄 직행버스가 금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만 제외하고 전원 숨진 애환이 서린 곳이다.
군은 내년 6월 문화(국악)·생태·생활권 연계형 양강교 재가설(길이 220m, 폭 11.5m)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8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31년 12월 준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 국비 포함 총사업비 200억 원(잠정)을 투입한다.
군 관계자는 "안전과 지역 생활기능, 문화를 접목한 국악 생태교로 재가설할 방침"이라며 "국토부 등을 상대로 예산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1940년 준공된 양강교는 1985년 버스 추락 참사의 현장으로 지역민의 기억에 남아 있는 다리다. 이에 지역민들 사이에선 '애환이 서린 다리'로 불린다. 노후화로 통행이 끊긴 이 다리는 철거 뒤 국악·생태 기능을 접목한 새 교량으로 다시 놓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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