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욱해서"…필통 속 흉기로 동급생 찌른 고교생, '우발적 범행' 무게

원한·계획 범죄 정황 없어…피해 학생 다리 2곳 다쳐 수술

청주흥덕경찰서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동급생 흉기 사건은 개인적인 원한이나 계획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 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 군은 지난 19일 낮 12시쯤 청주시 흥덕구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동급생 B 군의 허벅지를 흉기로 두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은 오른쪽 허벅지 두 곳에 약 2㎝, 3㎝ 크기의 자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과 피해 학생은 특별한 친분이나 심한 갈등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B 군에게 기분 나빴던 게 있었는데, 순간 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는 평소 소지하고 있던 접이식 칼인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평소 필통에 들고 다니던 접이식 칼을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사건 직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사건을 목격한 일부 학생들은 조기 하교 조치했다. 충북교육청 차원의 학교 안정화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yr05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