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성 세종시의장 "행정기관 이전, 균형발전 가치 흔들려는 시도"

임채성 세종시의장. (세종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채성 세종시의장. (세종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임채성 세종시의회의장은 1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지고 있는 중앙행정기관 이전 공약과 관련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 의장은 이날 열린 10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인사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시한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흔들려는 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균형성장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행정수도 건설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행정수도특별법과 세종시법 등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세종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전남·광주 이전 추진을 주장하며 세종 정치권에 기름을 부었다.

민 의원은 당시 "문화정책 기획과 예산, 산업 전략의 중심인 문체부가 전남·광주에 자리 잡을 때 명실상부한 문화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의회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위원회(행수특위)도 이날 비슷한 취지의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세종으로) 추가 이전,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지원, 세종시법 전면 개정 추진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위 위원들은 세종에 있는 중앙부처 이전 공약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 대해 '행정수도 완성이 해답이다. 국회는 행정수도 특별법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반대 의사를 천명했다.

박란희 특위 위원장은 "부처 이전 논란이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근본 원인은 행정수도에 대한 헌법과 법률의 근거 부족 때문"이라며 "행정수도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와 세종의사당 건립 등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만이 이 모든 논란을 해결할 유일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p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