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따돌림·성희롱 원천 봉쇄…충주시, 택견원에 CCTV 설치

추경 예산안에 CCTV 설치 예산 반영
전 단원 "이제라도 안전장치 마련 다행"

충주시 택견원. ⓒ 뉴스1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전통무예 택견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8일 충주시에 따르면 1회 추경 예산안에 택견원 CCTV 설치 예산을 반영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제기된 성희롱·집단 따돌림 의혹에 대한 감사담당관실의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

감사담당관실 조사팀은 지난 1월 9일 시립택견단 집단 따돌림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결론은 신고인 A 씨와 피신고인 진술이 상반되지만 신고 내용을 인정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사팀은 시립택견단에 △집단 따돌림 예방 교육 △복무 관리 강화 △소통 체계 개선 등을 권고했다.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과 곽명환 부의장도 이 소식을 듣고 시정질문 등으로 진상 파악에 나섰다.

결국 담당 부서는 단원들의 의견을 들어 훈련장 등에 CCTV 8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단원 16명 중 15명이 찬성했다.

충주시는 전체 단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집단 따돌림 예방 교육도 마쳤다.

A 씨는 2024년 4월 시립택견단 내 성희롱·집단 따돌림 의혹을 제기했다. 그동안 시립택견단은 파벌 싸움으로 집단 따돌림 등이 발생하고, 성희롱에 대한 의혹 제기도 꾸준히 이어졌다.

시립택견단 출신 B 씨는 "이제라도 안전장치를 마련해 다행"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전통무예 택견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시립택견단은 2011년 창단한 전국 유일의 시립택견단이다. 매년 전국 주요 행사와 해외에서 공연하며 택견을 알리고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