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풍기유도대회' 예산 4000만원 삭감…국제대회 차질 우려
충북유도회 1억4000만원 증액 신청 '1억원 편성'
충북도 "예산 심의 과정서 삭감…다른 사업도 같아"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도가 유도 인재의 등용문인 '청풍기 전국유도대회' 예산을 삭감하면서 국제대회 출전에 차질이 우려된다.
5일 충북유도회 등에 따르면 충북도와 청주시는 2018년부터 '청풍기 전국유도대회'에 매년 1억 2000만 원씩 총 2억 4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왔다.
매년 보조금 중 약 2억 원은 국내 대회에, 4000만 원은 국내 대회 입상자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위한 항공비와 숙소 등에 사용한다.
협회는 지난해 대회를 치른 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충북도와 청주시에 1억 4000만 원씩 예산을 신청했으나 충북도는 4000만 원을 삭감한 1억 원만 보조금으로 편성했다.
기존 대회보다 오히려 2000만 원의 예산이 깎인 셈이다.
협회 측은 충북도가 추가경정 예산안에 삭감 예산을 반영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협회 관계자는 "국제대회에 선수와 감독 등 지도자들까지 23명 정도가 출전하고 4000만 원으로 이들의 경비까지 모두 감당해야 한다"며 "충북도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예산을 삭감해 국제대회 출전 선수 파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도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대회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다.
매년 전국 수천 명의 유도인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유도계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전국 최대 규모 대회다. 지난해에는 개인전 2410명, 단체전 1300명 등 3700명이 출전하기도 했다.
충북도는 예산 부족 문제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협회 측에서 신청한 대로 1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예산 심의 과정에서 4000만 원이 삭감됐다"며 "청풍기 유도대회뿐만 아니라 예산 부족으로 다른 사업들도 조금씩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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