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 엄태영 "충북 홀대 현실화…위상 회복이 핵심"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인터뷰

편집자주 ...6·3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에선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에게 지방선거 대표 공약과 공천 기조, 선거 전략, 각오 등을 들어봤다.

엄태영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엄태영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은 '충북의 위상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홀대는 현실화했고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고 강조한 엄 위원장은 충북을 들러리나 정책의 후순위 지역도 아닌 결정의 주체가 되도록 책임 있게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다시 국민 앞서 서서 유권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 단추로 윤석열 정부와의 절연을 꼽았다.

다음은 22일 엄 위원장과 일문일답.

―100일 남은 지방선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충북도당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과 후보자 지원시스템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도당 조직의 운영체계를 재정비해 1100여 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당직자를 임명했다. 이들이 곳곳에서 후보자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책임당원 배가운동을 추진해 상당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4만4000여 명이던 책임당원이 이번에는 5만2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충북도당 대표 공약은

▶먼저 명실상부 대세 공항인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겠다. △CTX 1·2호선, △GTX 연계 노선 확충 △중부내륙선 복선화 △충북선 고속화 △청주도심 순환철도 △BRT 구축 △수도권광역철도 제천 연장 등 철도 인프라를 확충하겠다.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 세종~청주공항 광역 도로망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또 K-바이오스퀘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센터 구축 △글로벌 R&D 임상연구센터 설립 △국립노화연구소 설립 △서울대병원 R&D 임상병원 설립을 추진하겠다.

―이번 지방선거 충북 핵심 이슈를 꼽는다면

▶이번 선거의 핵심은 한마디로 '충북의 위상 회복'이다. 충북 홀대는 단순한 정치 공세가 아니라 정책과 예산에서 확인된 현실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강호축 사업은 속도를 잃었고,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와 오송 KTX 연결은 답보 상태다. 국가 주요 정책에서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져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북의 입장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더 심각한 것은 충북을 대표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조차 이런 우려를 가볍게 여기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은 충북의 몫과 예산, 사업, 제도 보완을 요구하겠다. 충북은 더 이상 통합의 들러리도 정책의 후순위 지역도 아니다. 결정의 주체가 되도록 책임 있게 싸우겠다.

―도당 공천 기조와 단체장 몇 곳 승리 예상

▶4대 원칙에 따라 공천할 계획이다. 첫째는 도덕성이다. 후보자가 법적·도덕적 흠결로 품격이 훼손된다면 그 어떤 리더십도 발휘할 수 없다. 또 현안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도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인물인지 '본선 경쟁력'을 중요하게 보겠다. 공정한 공천 시스템도 필수적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2곳 중 8곳의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도 12곳 모두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소 8곳 이상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선고로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최근 우리당이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게 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혼란을 수습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윤석열 정부와 절연이 첫 단추다.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전환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 앞에 서고 중도층과 합리적인 유권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도민께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 권력을 뽑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충북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최근 정부와 민주당은 국회와 행정 권력을 앞세워 삼권분립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견제,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흔들고 있다. 이런 혼란 속 도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청년 일자리와 지역 경제 불안도 커지고 있다. 충북도당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지키고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지방정부를 세우겠다. 민생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과 산업 기반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는 정치, 충북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 하겠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