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증평군수]민주당 3명, 국민의힘 5명 치열한 예선전
너도나도 "내가 적임자"…역대 선거는 인물론이 대세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보수와 진보의 색채가 뚜렷하지 않은 증평은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영 군수(61)에게 무려 7명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민주당은 이 군수와 김문종 전 청와대 행정관(60), 연종석 전 증평군의회 의장(52)이 당의 공천장을 받기 위해 다투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장회 충북도당 조직강화특별위원장(58), 박인석 초대 증평군의회 부의장(61), 이민표 충북도당 부위원장(61), 이현재 전 충북MBC 기자(69), 최재옥 증평군체육회장(70) 등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내가 적임자'를 자처하는 주자가 많다보니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특히 증평지역은 역대 단체장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여당과 야당을 가리기보다는 후보의 면면을 살피는 인물론이 대세를 갈랐던 터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도 본선 혈투를 또 벌여야 한다.
민주당 김문종 전 청와대 행정관은 출마 선언에서 '증평생활특별시'를 핵심 비전으로 6대 정책 목표를 발표한 뒤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생활 폐기물 충북 반입 문제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인지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군수 선거에 나섰다가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연종석 전 도의원은 와신상담하며 설욕을 다짐해 왔다. 최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핵심 공약과 군수가 됐을 때의 약속 등을 제시하고 바닥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이재영 현 군수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양새지만, 민선 6기 이룩한 변화와 혁신을 토대로 증평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해 구석구석 현장을 누비며 지지기반 굳히기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장회 충북도당 조직강화위원장은 낙후한 증평의 변화를 위해 중앙 정치무대에 두터운 인맥을 갖춘 새로운 군수가 필요하다며 조직력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박인석 초대 증평군의회 부의장은 공학박사이자 건축사인 강점을 살려 부조화가 심각한 증평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교육과 문화로 증평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민표 충북도당 부위원장은 34년여의 공직 경험을 내세워 ‘검증된 행정 달인,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고향 증평을 행복특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적극 피력하고 있다.
이현재 전 충북MBC 기자는 도의원과 군수 선거에 모두 3번 출마했다 낙선한 경력 등으로 지역 사정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특유의 뚝심과 친화력이 있다는 점을 앞세워 공천 경쟁에 나섰다.
최재옥 증평군체육회장은 이번이 네 번째 군수 도전이다. 덕분에 지지기반이 탄탄하고 인지도도 높다는 평가다. 증평 발전을 위해서는 오랫동안 준비한 자신이 적임자라며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당내 경선이 치열해 자칫 경선 후 불혐화음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어느 정당이든 그런 리스크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바람이 불 가능성이 크지만, 전통적으로 인물론에서 누가 더 우세하냐에 따라 민심이 움직였던 만큼 여야가 어떤 인물을 후보로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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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6·3 지방선거가 100일 남짓 남았다. 예비 주자들이 하나둘 출사표를 던지며 출마자 윤곽도 더 뚜렷해졌다. 특히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선거전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뉴스1은 이미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이들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