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충주'는 어디 가고?…충주시 슬로건 조례 위반 논란
'Good 충주' 놔두고 '더 가까이 충주' 사용
충주시 "일종의 구호…논란 없게 조례 정비"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도시 브랜드 슬로건을 조례에 따라 사용하지 않아 논란이다.
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충주시는 조길형 시장 사퇴 이후에도 슬로건 '더 가까이 충주'를 사용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이 슬로건이 조례에서 정한 브랜드 슬로건이 아니라 조 시장이 본인 시정 홍보를 위해 만든 슬로건이라는 점이다.
충주시는 내부 공모 절차를 거쳐 2020년 11월 '더 가까이 충주'를 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했다. 조 시장이 현안업무보고회에서 새 슬로건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이 슬로건은 충주시 현수막과 각종 홍보물, 야간 조명, 시내버스, 종량제 봉투까지 도배되다시피 사용됐다. 사실상 충주시 브랜드 슬로건 역할을 해 온 것이다.
그런데 충주시 상징물 관리 조례에 따르면 아직도 충주시 브랜드 슬로건은 'Good 충주'다. 조례를 보면 시장은 새 상징물을 변경하려면 공청회 등 시민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조 시장이 사퇴한 이후에도 '더 가까이 충주'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가에서는 이 슬로건이 충주시 정식 슬로건이 아니고 시민 여론 수렴 없이 만들었기 때문에 조 시장의 개인 슬로건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주시가 더 늦기 전에 슬로건 사용처와 투입 비용 등을 분명히 파악해 조속히 후속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더 가까이 충주'는 곧 조 전 시장의 개인 구호나 같다"면서 "자칫하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충주시 관계자는 "도시 브랜드 슬로건이 아니라 일종의 구호로 봐야 한다"며 "논란이 없게 조례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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