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원씩 365일 모았다"…단양군 3년째 익명 기부천사
- 손도언 기자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한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충북 단양군청을 찾아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에서 울림을 주고 있다.
단양군은 5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군청 주민복지과를 방문해 현금 365만 원이 담긴 봉투를 기탁한 뒤,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고 2일 밝혔다.
봉투 안에는 "자신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짧은 메시지가 담겼다.
군청 직원들이 그를 뒤따라가 인적 사항을 요청했지만, 그는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만 남긴 채 끝내 신상을 밝히지 않았다.
이 기부자는 하루 1만 원씩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365만 원을 매년 기탁해 오고 있다. 올해로 3년째 같은 방식의 나눔이다.
군은 이 성금을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할 계획이다.
조재인 단양군 주민복지과장은 "하루 1만 원씩 1년을 모아 365만 원을 기부한다는 것은 개인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금액보다도 365일 동안 이웃을 생각하며 마음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고 소중한 기부"라고 말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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