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6㎝ 안팎 눈 내린 충북 곳곳서 '미끄덩'…출근길 불편

도로마다 제설 작업 분주…교통·낙상사고, 항공기 지연도

2일 눈 내린 제천 세명대 캠퍼스를 한 학생이 걸어가고 있다. 2026. 2.2 ⓒNews1 /뉴스1 손도언 기자
제천 세명대 캠퍼스에 내린 눈.2026. 2.2 ⓒNews1 /뉴스1 손도언 기자

(충북=뉴스1) 손도언 임양규 기자 = 대설특보와 함께 밤사이 충북에 적잖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큰 불편이 이어졌다.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등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4~5㎝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상점가 앞 도로는 눈이 쌓여 미끄러웠고, 시민들은 넉가래로 쌓인 눈을 치우며 길을 내느라 바빴다.

아파트에서는 제설 송풍기까지 동원돼 밤새 쌓인 눈을 치웠고, 각 학교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운동장 등의 눈을 치우느라 분주했다.

2일 눈 쌓인 제천 의림지에 떠 있는 인공섬 '순주섬'. 2026. 2.2 ⓒNews1 /뉴스1 손도언 기자
2일 제천시 용두초 교사들이 이른 아침부터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2026. 2.2 ⓒNews1 /뉴스1 손도언 기자

제천시 의림지 세명대학교는 '겨울왕국'으로 변했다. 특히 제천 의림지에 떠 있는 인공섬인 순주섬은 2000여 년 전 의림지와 어우러져 겨울 풍경을 멋스럽게 했다.

세명대 캠퍼스 역시 눈으로 덮였고, 교직원들은 제설 장비 등으로 연신 눈을 치웠다.

박수빈 세명대 한의학교 조교는 "눈이 내린 세명대 겨울은 그야말로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제천시 제설차량. 2026. 2.2 ⓒNews1 /뉴스1 손도언 기자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이어져 이날 오전 4시 56분쯤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에서 도로를 주행 중이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운전자가 크게 다치진 않았다.

또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보행자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이날 새벽 2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6시 35분 청주공항에서 중국 청도로 향하는 에어로케이항공 RF885편이 오전 9시에 공항을 출발했다.

또 오전 8시 15분 청주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에어로케이항공 RF312편도 낮 12시 50분 출발이 예정되는 등 항공기 24편(출발 17편, 도착 7편)이 지연됐다.

2일 의림지 내에 있는 제천 캐릭터 박달이와 금봉이의 머리 위에도 눈이 덮여있다. 2026. 2.2 ⓒNews1 /뉴스1 손도언 기자

도내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모두 해제됐다. 누적 적설량(오전 10시 30분 기준)은 제천 덕산 6.1㎝, 괴산 청천 5㎝, 충주 노은 4.7㎝, 제천 4.5㎝ 등이다.

현재 기온은 충주-3.8도, 음성 -3.7도, 제천 -3도, 증평·단양 -2도, 진천 -1.9도, 청주 -1.6도, 보은·옥천·영동 -1.3도 등 -3.8도에서 -1.3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까지 도내 일부 지역은 1㎝ 안팎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많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