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공장 화재 실종 근로자 2명은 '외주업체 직원'

야간 수색 진행 중…도시탐색 장비 투입

충북 음성군 맹동면 한 펄프공장 화재/뉴스1

(음성=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음성의 생활용품 제조공장 화재로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 2명은 폐기물 처리 업무를 하던 외주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8분 공장에서 발생한 불을 모두 끄고 전날에 이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수색은 화재 진압과 함께 부분적으로 이뤄졌으나 현재 전방위적인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철제 구조물이 휘는 등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건물 내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불이 난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데다 화재 진압까지 하루 가까이 걸리면 외벽은 대부분 뜯기고 지붕 일부가 무너지는 등 철제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난 상태다.

내부 진입이 힘든 상태에서 전날 야간 화재 진압 과정에서는 지난해 도입한 무인 소방 로봇 등 첨단장비를 투입하기도 했다.

당국은 현재 수도권 등 특수구조단에 공조 요청을 하고 무인 탐지장치인 도시탐색 장비를 투입해 내부를 살피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39분쯤 공장 A동 2층 계단에서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 2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화재 발생 직후 공장에 있던 83명 가운데 8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남성과 네팔 국적 20대 남성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들은 외주업체 소속으로 공장 A동 1층에 있는 폐기물 집하실에 배치돼 폐기물 처리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공장은 물티슈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이번 화재로 전체 5개동(2만 4000여㎡) 가운데 3개동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 한 펄프공장 화재/뉴스1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