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제로 700일' 앞둔 보은군, 특별한 비책은?

산불대응센터 건립·취약기 예방 활동 강화 등 주효

최재형 보은군수가 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23개월째 산불 없는 지역을 이어가는 충북 보은군의 산불 예방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군청과 11개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 중이다.

건조기 산불 위험이 커지는 데 맞춰 산불 진화 헬기 1대와 산불감시원 등 120명을 전진 배치했다.

산불방지 현수막·깃발 설치, 매일 마을 방송 실시, 산불 취약지역 기동 순찰 강화 등을 병행해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애쓰고 있다.

보은군은 2024년 3월 22일 속리산면 북암리에서 화목보일러 불씨가 산림에 옮겨붙어 0.5㏊를 태운 뒤 672일째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지역에서 산불 제로 700일 달성을 앞두고 있다.

최재형 군수는 그동안 지역 내 산불 예방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보은군은 보은읍 어암리에 상황실, 진화대원 대기실, 전용 차고 등을 갖춘 산불대응센터(540㎡) 건립했다.

이곳에 인력 파견해 산불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업무를 담당케 했다. 산불진화대원 간의 정보 공유의 장과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화재 취약기 때면 예방 활동에 집중한다. 그동안 공무원, 의용소방대, 마을 이장 등 연인원 2000여 명을 투입해 산불 예방 활동을 펼쳐왔다.

최 군수는 "한순간의 부주의로 지역 내 속리산, 구병산 등 지역 내 명산이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산불 예방 활동을 계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