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하 공공기관 감사서 부적정 채용 무더기 적발
감사위, 주의·경고·훈계 등 10건 행정처분
채용실태 전수조사, "검증 시스템 마련해야"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 업무가 부적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8∼9월 시 산하 10개 공공기관의 채용 업무에 대한 정기 감사를 벌여 부적정 사례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감사위는 업무 담당자 2명을 훈계 처리하고, 경고 1건, 주의 8건 등 모두 10건을 행정 처분했다.
세종시 사회서비스원은 생활지원사 37명을 공개 채용하면서 면접·서류전형에서 불합격 대상자를 예비·최종 합격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위탁 과정에서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경고와 관련자 징계가 요구됐다.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은 필기전형에서 인성검사 부적합자를 합격 처리하고도 이를 검증하지 못했다. 채용자격 기준을 공고에 명확히 기재하지 않아 채용이 무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세종시 체육회는 취업지원 대상자 우대사항을 공고에 반영하지 않고, 사진·생년월일·학력 기재를 요구하는 등 블라인드 채용 원칙을 위반했다. 일부 채용에서 인사위원회 심의 없이 절차를 진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세종로컬푸드㈜는 동일 채용에서 서류·면접 전형위원을 중복 위촉해 규정을 위반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채용 평가 항목의 구체적 배점 기준을 제시하지 않거나 국가유공자 가점을 잘못 적용한 사실이 지적됐다.
감사위원회는 "채용 공정성은 공공기관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내부 검증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채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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