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양수발전소 핵심공정 '모선터널' 완료…전체 공정률 10%

고압 케이블 연결 터널…상부지 굴착·이설도로 공사 '한창'

영동양수발전소 1· 2호기 모선터널 굴착 완료(한수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충북 영동양수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영동양수건설소에 따르면 전날 이 공사 핵심 공정 중 하나인 모선터널(지름 3.8m, 길이 380m) 굴착공사를 끝냈다.

모선터널은 지하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하 주변압기실에서 345㎸로 승압 후 지상에 설치된 스위치 야드로 보내는 고압 케이블이 포설될 연결 터널이다.

지난 4월부터 착공한 상부지(취수구) 굴착과 이설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전체 공정률 10.1%를 나타내고 있다.

한수원은 1조 3377억 원을 들여 영동군 양강면 산막리와 상촌면 고자리 일대 105만㎡ 터에 250㎿급 발전기 2기를 갖춘 500㎿ 규모의 대형 가변속 양수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양수발전소는 2030년 12월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12만 5000가구(가정 계약전력 4㎾ 기준)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을 이곳에서 생산한다.

영동 양수발전소는 청평·삼랑진·무주·산청·양양·청송·예천 발전소에 이은 국내 8번째 시설이다.

영동양수건설소 관계자는 "계획한 올해 공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남은 공정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동양수발전소 모선터널 일대 (한수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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