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내년부터 '소리뜻 한자교육'…문해력 강화"

"한글로 읽고 쓰는 말의 의미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보완적 학습"
내년 주요 정책 방향 '실용과 포용'…"현장 위한 실용교육감 되겠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2026년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29일 "내년부터 '소리뜻 한자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바르게 듣고 정확히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교육감은 이날 내년에 추진할 주요 정책의 방향을 설명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말 어휘의 70% 이상이 한자어로 구성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자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더 배우는 문제가 아니다"며 "한글로 읽고 쓰는 말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보완적 학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자의 뜻을 알게 될 때 아이들은 단어를 외우는데 데서 그치지 않고 말의 맥락과 개념을 스스로 풀어내며 더 정확하고 풍부한 사고와 의사소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교육감은 2026년 주요 정책의 방향이 '실용'과 '포용'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장을 위한 실용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교육은 이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그 해답의 중심에 '실용'과 '포용'이 있다"고 전했다.

윤 교육감은 실용을 위한 정책으로 '소리뜻 한자교육'을 비롯해 △예술교육의 무대 확대 △다채움을 통한 AI 역량 집중지원 △진학과 취업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초학력 격차 해소 △바른 언어 생활교육 강화 △사회정서교육으로 마음건강 지원 △돌봄과 복지 확대 등 포용을 위한 정책 추진의 뜻도 전했다.

윤 교육감은 "포용으로 아이들을 차별 없이 품고, 실용으로 아이들의 삶에 힘이 되는 길을 만들며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