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주시의원, 시외터미널 매각 행정사무조사 발의
찬반 갈등·매각 대금 사용 불분명 등 이유…시장 후보군은 1인시위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의원들이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의 졸속 매각을 주장하며 29일 행정사무조사를 발의했다.
민주당 청주시의원 11명은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의원 18명은 이날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행정사무조사'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주시는 충분한 시민과 시의회의 의견 청취와 공론화 절차 없이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며 "매각 시기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 이후 매각 이유로는 매각 반대 여론과의 갈등, 매각 대금 사용처 불분명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행정사무조사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과 관련한 행정 절차와 매각 검토 과정, 매각 방식, 매각 시기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가 지난해 10월 청주시정연구원을 통해 '대부계약 만료에 따른 시외버스터미널 운영 방안' 연구 시작 당시 의회를 비롯해 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면 행정사무조사 발의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실시설계 등 주변 여건을 살피고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며 "청주시는 행정사무조사가 종료할 때까지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와 후속 절차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도 청주시와 민간의 50% 공동투자를 주장하며 매각을 반대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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