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고 해서" 외조모 살해한 조울증 환자 30대 구속
- 임양규 기자

(충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충주경찰서는 외조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A 씨(30대)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충주 교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단둘이 살던 외조모 B 씨(89·여)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부모의 설득 끝에 지난 26일 오후 8시쯤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경찰은 B 씨의 시신 상태를 토대로 신고 당일 오전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평소 외조모가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북 상주에서 사업을 하는 부모님과 떨어져 약 1년 전부터 외조모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의 부모는 지난 25일 B 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B 씨의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2년 전부터 조울증 약을 복용해 왔던 A 씨는 최근 약을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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