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국립등산학교 조성 해 넘긴다…대상지 변경 등으로 지연

건축·기반시설 공사 내년 10~11월 완료 예정

보은 국립등산학교 조감도(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과 중부지방산림청이 추진 중인 국립등산학교 조성 사업이 해를 넘기게 됐다.

28일 보은군 등에 따르면 산림청은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속리산면 상판리 일원에 국립등산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애초 이 학교는 올해 문을 열 계획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실시설계 용역 중지(2023년 12월), 대상지 변경(2024년 9월) 등으로 차질을 빚어 사업이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건축면적 1800㎡ 규모로 건립하는 등산학교는 인공암벽경기장, 사무실, 강의실, 교육생실, 샤워실, 식당 등을 갖출 계획이다.

지난 8월 착공한 건축공사는 현재 10%가량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등산학교 진입도로, 주차장 등 기반 시설 조성을 맡은 보은군은 사업비 12억 원을 들여 내년 11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등산학교는 공사 마무리 뒤 2027년 1월 중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등산학교는 올바른 등산 문화를 확산하고 일반 등산·암벽등반 등 전반적으로 등산을 교육하기 위한 시설로 2018년 강원 속초에 처음 문을 열었다. 보은 등산학교는 전국에서 세 번째, 중부권에선 첫 번째 국립등산학교다.

군 관계자는 "중부지방산림청과 연계해 처음 계획보다 늦어진 등산학교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건립을 마무리하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