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포스트 최교진 누구…세종교육감 5파전
강미애, 안광식, 원성수, 유우석, 임전수 사실상 출사표
최교진 장관 발탁 뒤 '무주공산'…후보단일화 최대 변수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3선을 지낸 최교진 전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돼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세종시교육감 선거전은 5파전 구도다.
진보 성향의 최 장관이 10여 년 이끌어 온 세종교육의 미래를 놓고 진보·중도 성향 후보들이 일찌감치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강미애 세종미래교육연구소 대표, 안광식 더민주세종혁신회의 공동대표,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 총장, 유우석 전 해밀초등학교 교장,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원장이다(가나다순).
이들은 출판기념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광식 공동대표와 임전수 전 교육연구원장은 지역 토박이란 점과 최 교육감의 뒤를 이을 진보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다.
금호중 총동문회장인 안 공동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외곽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출신이란 점을 어필하며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금남면 출신인 임 전 원장은 세종교육청에서 30여 년 근무한 이력을 내세워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한다.
유 전 교장은 최 장관의 교육감 재임 시 해밀초 공모 교장으로 전격 발탁됐던 인물이다. 그는 세종교육원 교육연수부장, 세종마을교육연구소장, 세종시교육감직 인수위원 등을 거친 만큼 '포스트 최교진'의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세종교총 위원장을 지낸 강미애 전 대표는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 2위(19.3% 득표)에 올라 차기 교육감 1순위라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정권이 교체되면서 정치 지형이 변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숙제가 됐다.
자신을 중도라고 강조하는 원성수 전 공주대 총장은 대학 총장은 경험을 살려 새로운 바람을 세종교육에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야를 넘어 폭넓은 행보를 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진영 간 후보단일화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물밑 논의만 있을 뿐 구체적인 움직임 없는 상황이다.
진보 진영 내부에서는 안 공동대표-임 전 원장-유 전 교장의 3자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한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강 전 회장과 원 전 총장도 단일화보다는 완주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독보적인 인지도를 갖춘 인물이 없는 데다 최교진 장관도 노골적으로 누구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어서 현재 5파전 구도가 막판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4파전 구도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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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반년이 채 남지 않으면서 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예비 주자들도 하나둘씩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발걸음이 분주하다. 뉴스1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을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