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류한우 전 단양군수 '불출마'…선명해진 구도

김문근 재선 도전 유력…오영탁·장영갑·김광직 등 거론

편집자주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반년이 채 남지 않으면서 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예비 주자들도 하나둘씩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발걸음이 분주하다. 뉴스1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을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살펴본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단양군수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김광직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 김문근 단양군수, 류한우 전 단양군수, 오영탁 충북도의원, 장영갑 단양군의회 의원.(자료사진)/뉴스1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군수 후보 경선에 탈락해 탈당한 류한우 전 군수(74)가 내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뛸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민주당 후보로 류 전 군수가 출마한다면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이번 선거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대진표가 서서히 그려지고 있다.

류 전 군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는 여야를 떠나 정치권에 있는 것 자체가 싫다"며 "내년 선거에 관심 없고, 삶에 충실하겠다"며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의 불출마 선언으로 군수 선거 구도는 더 선명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당내 경선 맞대결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선 김문근 현 군수(66)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현직 프리미엄의 김 군수는 지난 선거로 다진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 조직력이 내년 선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내 경쟁자로는 오영탁 충북도의원(59)이 떠오르고 있다. 정치판에서 20여년간 잔뼈가 굵은 오 의원은 군의회와 도의회를 오가며 정치 경험을 쌓았고, 풍부한 의정 경험과 단양 토박이로 지역 현안에 밝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지역 네트워크로 세를 모으고 있는 오 의원은 김 군수와의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장영갑 단양군의원(64)과 김광직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64)가 군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특히 장 의원은 이번 군수 선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4차례 군의원을 지낸 장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김 감사는 지역 인지도를 앞세우며 보폭을 넓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