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보은군수 '보수텃밭' 표심 변화 여부 변수

민주당 박경숙·박연수·이태영·하유정…공천 경쟁 치열 예고
국민의힘 최재형 재선 도전…다양한 성과 등 현역 프리미엄

편집자주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반년이 채 남지 않으면서 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예비 주자들도 하나둘씩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발걸음이 분주하다. 뉴스1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을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살펴본다.

사진 왼쪽 위부터 박경숙, 박연수, 이태영, 최재형, 하유정(가나다순)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내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 보은군수 선거 출마 예상자들이 물밑 행보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지역에선 '수성 vs 탈환'을 놓고 각 정당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는 가운데, 2022년 지방선거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정상혁 전 군수가 3선 출마 제한으로 선거에 나오지 못하자, 이 자리를 겨냥한 후보군이 10여 명이 달하는 등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다.

이때 국민의힘에선 6~7명,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3명이 공천을 희망해 국민의힘 공천 경쟁률이 2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내년 6월 3일 치르는 지방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와 달리 민주당 쪽에 후보가 더 몰리는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박경숙 충북도의원, 박연수 전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은옥천영동지사장 등이 자천타천 물망에 오른다.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가 끝난 후 각종 행사 때 주민과 접촉으로 얼굴을 알리며 바닥 민심을 다져 왔다.

여기에 2018년 지방선거에서 보은군 사상 첫 여성 도의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부상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임기 중 직을 상실한 하유정 전 충북도의원도 후보군으로 가세했다.

지역 정가에선 '민주당 후보 간 본선행 티켓 확보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 도전에 나설 최재형 현 군수의 본선행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로선 국민의힘에서 최 군수를 제외한 다른 후보군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최 군수는 현역 프리미엄 속에 충북소방교육대 유치, 신설 철도 보은 경유 역량 결집 등 군정 성과와 생활밀착형 행보 등을 통해 대세를 굳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정계 인사들은 "당 지지 성향과 세 결집, 보수 텃밭 표심 변화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