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시원하게'…세종 부강역, '도시 바람길 숲' 준공

미세먼지 저감·도심열섬 완화 녹지공간 조성

세종 부강역 인근에 조성된 도시 바람길 숲.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부강역 인근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세종시는 23일 부강역 인근에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 준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도시 바람길 숲'은 외곽 산림에서 생성된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내부의 오염되고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 열섬현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강역 도시 바람길 숲은 면적 2900㎡ 규모로, 느티나무와 산수유 등 교목 148주와 산철쭉·홍가시나무 등 관목 8200주를 식재했다.

또한 보강토 옹벽과 산책로, 파고라 등을 설치해 불법 경작과 토사 유출로 훼손됐던 경관을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재정비했다.

시는 도시 바람길 숲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세종중앙공원, 김종서장군 역사공원, 조치원 남리, 조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 도도리파크, 어진동 수변공원, 장군면 대교천 등 8곳이 사업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부강역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과정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공간 활용성과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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