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고창섭 충북대 총장 사직에도 '통합 계속' 추진

모든 논의는 공식적 대표자 통해 가능

교통대 충주캠퍼스/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한국교통대학교가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의 사직과 관계없이 대학통합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교통대는 보도자료를 내 충북대 총장의 사직은 그간의 논의에 대한 연속성을 상실할 수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통합추진 과정에서의 모든 논의는 양 대학의 공식적 대표자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 논의는 기존 합의의 논의구조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총장은 이날 오전 한국교통대학교와의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학내 혼란과 갈등에 책임을 지고 총장 사직서를 제출했다.

두 대학 구성원은 지난 3~4일 통합 계속 추진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교통대는 교수·직원·학생 3주체 모두 통합에 찬성했고, 충북대는 3주체 모두 통합에 반대했다.

투표 전 양 대학은 학교별 3주체 중 2주체 이상이 반대하면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통대는 대학통합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가 통합 승인 심의를 연기한 가운데 두 대학 통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