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레드향 첫 수확…1톤 출하 예상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상당구 가덕면의 한 농가가 레드향을 수확해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상당구 가덕면의 한 농가가 레드향을 수확해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상당구 가덕면의 한 농가에서 레드향을 수확해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이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 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달로 내륙 지역에서도 재배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 수확은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아열대 작물 소득화 시범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해당 농가는 사업비 1억 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레드향 190주를 식재했다.

올해 예상 출하량은 약 1톤이다. 농가는 이번 수확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장 출하에 나설 계획이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아열대 작물 소득화 시범사업이 실제 소득 창출로 이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다. 현재 14개 농가가 이들 작목을 재배 중이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