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산란계 농장 H5형 AI 확진…10㎞ 방역대 6농가 이동제한
괴산군, AI 확산 차단 총력…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거점소독소 2곳·통제초소 운영…가금농가 49호 현장점검·전화예찰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지역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면서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AI 발생과 처리 상황, 현장 소독·방역 이행, 추가 확산 차단 조치를 점검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쯤 지역 산란계 농장에서 닭 200마리 집단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군은 충북도 동물방역과와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상황을 전파하고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H5형 향원 양성 AI로 판정됐다.
확진 후 군은 발생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매몰처분 절차에 착수했고, 발생지 반경 10㎞ 이내 방역대 농가 6곳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현재 군은 거점소독소 2곳을 설치하고 방역 차량 4대를 투입해 소독을 하고 있다. 농장 인근에는 통제초소를 구축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군은 방역대 6개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역 가금류 사육농가 49호에 긴급방역물품을 배부하고,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방역 관리와 통제초소 방역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일 오후 6시까지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해 농가가 매일 소독과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현장 지도도 강화한다.
농장 종사자와 매몰처분 참여자, 대응요원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과 능동 감시를 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방침이다.
송인헌 군수는 "가금류 사육농가는 외부인과 차량 출입을 최소화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라며 "의심 증상을 확인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확산 차단에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sk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