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내년 예산 역대 최대 규모 편성…3000억원 시대 눈앞

일반회계 2707억원, 특별회계 207억원 총 2914억원

증평군청/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914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당초예산 2861억 원보다 1.8% 증가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707억 원, 특별회계 207억 원이다. 일반회계 예산은 처음으로 2700억 원을 돌파했다.

예산 증가는 자체수입과 의존 재원의 고른 확대 덕분이다.

자체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각각 369억 원, 75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 14% 증가했다. 국·도비 보조금도 당초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73억 원을 편성했다.

세출 측면에서는 이재영 군수가 평소 강조했던 '증평형 돌봄정책'을 반영한 사회복지 예산을 전년보다 11% 증가한 936억 원으로 책정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317억 원(5% 증가),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는 79억 원(32% 증가) 규모로 늘었다. 교통 및 물류 분야는 78억 원(28% 증가), 보건 분야는 68억 원(17% 증가) 편성했다.

아울러, AI와 스마트 기술, 로봇 등 첨단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시범사업도 다수 반영해 시대 변화와 중앙정부 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이재영 군수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도 예산안은 4~11일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