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민주당 지선 출마예정자들, 국힘 괴산군수 전방위 압박
나용찬 전 군수, 법인카드 사용 정보공개청구…이준경 전 음성부군수 단식농성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지역 민주당 소속 괴산군수 선거 출마 예상자들이 법인카드 부당사용 의혹을 받는 송인헌 괴산군수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송인헌 군수의 약점을 최대한 활용해 인지도와 지지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용찬 전 괴산군수는 1일 성명을 내 "송인헌 군수는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을 즉각 해명하고, 군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나 전 군수는 "송 군수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왜 먹었는지 그 전말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라며 괴산군에 손 군수의 법인카드 사용과 재결제 관련 정보공개청구서를 냈다.
앞서 이준경 전 음성부군수는 지난달 26일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인헌 군수는 군민 앞에 카드사용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사죄하는 것은 물론, 군정 최고 책임자로서 분명한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라고 압박했다.
이 전 부군수는 이후 군청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가 1일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이광희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도 이날 오전 이 전 부군수의 단식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진실 규명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편, 송인헌 괴산군수는 2023년 2월 초 대전의 한 호텔 음식점에서 괴산군 법인카드로 약 139만 원 상당을 결제했다. 이후 괴산군 직원이 해당 음식점을 찾아 송 군수가 결제한 것을 취소하고 100만 원 정도는 다른 직원의 카드로, 나머지는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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